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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기관탐방 | 아이들의 꿈이라는 성장판 '콕콕콕'
광성지역아동센터
2009년 03월 30일 (월) 19:32:32 강성욱 기자 2sy1003@ycnnews.co.kr


최우수야간수향기관에 2년 연속 선정

질 높은 교육 · 문화 프로그램 제공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광성지역아동센터는 단지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가 없다. 그래서 아동통합복지서비스와 함께 질 높은 교육·문화 특기적성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 아동들의 꿈 성장판을 자극한다. 


이춘옥씨(다빈이 엄마)는 얼마 전 광성지역아동센터 연말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했다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 뿐만이 아니에요, 참석한 부모들 모두 놀라워했어요. 학원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그렇게 영어연극을 잘할지 몰랐거든요. 특히 다빈이는 아주 내성적인 아이라 평소에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곳에 다니면서는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어요. 이번 학기에는 반장이 되기까지 했다니까요”

이씨가 구월동으로 이사 온 것은 지난 해 5월이었다. 남편의 사업실패로 모든 것을 잃은 이씨는 이곳에 터를 잡고 남편과 함께 조그만 돈가스집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한다. 당장에 어려워진 살림도 살림이지만 다빈이의 교육이 무엇보다 마음에 걸렸으며 먹고살기 위해 부부가 밤늦게까지 가게에 매달려야 했기 때문에 따로 아이들을 돌봐줄 시간도 없었다. 하지만 아이를 광성지역아동센터에 보낸 후로는 한시름 놓았다고 한다.

“전에는 학원도 억지로 보내곤 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선 다빈이 스스로 몸이 아파도 센터는 빠지지 않으려고 해요. 아침에 학교 갔다가 센터에 들러서 9시 쯤 돌아오니까 집에서 해주는 건 아침밥밖에 없는 셈이죠. 하지만 성적도 오르고 성격도 바뀌고, 오히려 더 좋아졌어요.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들고 센터를 자랑하고 싶어 할 정도라니까요.”

센터는 1997년에 문을 연 아동복지시설로 비록 한사람 인건비도 되지 않을 만큼의 적은 운영비 지원으로 운영되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 저소득층 및 위기가정 아동들의 꿈 실현을 위해서라면 해산의 고통을 감래 하면서까지 아동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한다.

이 시설의 기관장이자 인천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장인 양향모 목사는 “원래는 선교목적으로 방과 후 무료 공부방을 시작했다가 유해환경에 노출된 많은 아이들을 접하면서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복지를 공부하고 아동복지시설을 개설하게 되었다. 물론 현실적인 운영의 어려움은 많이 있지만 아이들을 위해 이 선한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고 말했다.

이러한 열정으로 인해 광성지역아동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선정, 지원하는 복권기금 야간요보호통합지원사업 최우수야간수행기관에 2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구청에서 평가한 지역아동센터 등급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영어교육은 센터의 자랑이다.

사회복지사이자 영어를 전공한 양진수 총무는 “교육양극화가 경제양극화로 이어지는 저소득계층의 교육문제의 핵심은 영어능력의 양극화이며,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영어교육만큼은 타 사교육기관에 뒤지지 않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총무는 남동구 지역 한 부모 가정아동들을 위한 ‘놀토 원어민 영어학교’를 기획하여 운영 중이고, 센터 아동들이 응시한 최근 PELT(초등실용영어능력평가) 시험에서 67% 이상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드럼교실, 째즈피아노교실, 미술교실, 가족역할극, 영화감상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운영되고 있었다.

“꿈꿀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월트디즈니의 말은 광성지역아동센터의 모토이기도하다. 센터는 가정형편으로 인해 아이들의 꿈이 꺾이지 않길 바란다며 “늘 아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성지역아동센터에 가면 꿈을 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때론 그 꿈이 이루어지는 기적 같은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출처: 연합기독뉴스 (http://www.yc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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